코로나-19로 저마다 실내 스포츠보다는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등산인구가 낚시 인구보다 줄어든 상황, 등산 장비 매출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등산의 인기가 식을 때쯤 코로나-19로 등산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는 같아 좋아해야 하는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지 고민이 앞선다.
등산 관련 밴드를 찾다 보니, 많은 산악인들이 저마다 산행 기록을 올리고 서로 공유하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가을, 가을 하면 생각나는 단풍,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 붉게 물든 단풍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것 같다.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산을 배경 삼아 사진을 올리는 회원분들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이전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자 길게 줄을 서서 오래도록 기다려 기념사진을 찍는 것 같다. 여기서 등산에서의 에티켓이 있는데 인사를 하는 것, 가끔씩 주말에 동네 뒷산을 오르다 보면 인사를 먼저 건네는 분을 보게 된다. 안 할 수도 없고 인사를 하기는 하는데 왠지 좀 께름칙한 분위기에 놓이게 되는 것 같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서로 조심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싶어다. 마스크 착용도 필수인데 올라가는 사람은 가쁜 호흡으로 올라가야 하기에 힘들어하는 점을 알지만 마스크를 쓰고 등산을 하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데, 사람과의 거리를 최대한 유지를 하면서 지나쳐야 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은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라 보이는데 목례만 하거나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서로를 배려하는 멋진 등산 문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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