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
김해평야에 우두커니 서 있는 산 3덩이 호랑이산, 거북이산, 머리에 띠 두른 분성산
언덕 넘어 넘어 산에 오르니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러다 성벽 따라 걸으니
김해평야 앞세운 다대포 바다 끝까지 보이는 풍경을 보다 어디서 날아온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나에게 들려주는 말
높이 꿈꾸는 사람이 되어라 높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라 머리 보는 사람이 되어라 멀리 있는 것도 마음에 품는 사람이 되어라
그러다 산처럼 풍성하게 사람들을 품고 싶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등산2 천왕봉이 내 발아래 있으니 천하가 내 발아래 있고
동기들과 같이 있으니 염라대왕 두렵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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