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고등학교는 작지만 큰 교육을 지향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입시위주, 성적위주의 교육으로 자신만 아는 이기적 인간으로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오늘의 현실을 볼 때 교육의 황폐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국가공동체의 존속과 유지도 걱정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지리산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완전무상교육 [수업료, 기숙사비 등]을 실시하는 학교로서, 나눔과 베품, 봉사, 사랑의 힘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명 조식 선생님의 경(敬) 사상을 바탕으로 차갑고 냉철한 이성교육이 아닌 따뜻한 가슴과 실천의 손발 교육을 실시하며,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사랑, 베품과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으로서,

• 첫째, 지리산고등학교는 남명 조식 선생님의 경의(敬義)사상을 바탕으로 한 실천과 충무공 이순신의 선공후사(先公後私)를 교육실천의 양대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둘째, 시조, 판소리, 민요, 대금, 단소, 다도 등 우리 것 제대로 알기 교육을 통한 주체성교육을 실시합니다.
  셋째, 사람다운 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예절교육,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이웃사랑나눔회조직을 통해 봉사정신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넷째, 대학 진학이라는 현실적 목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즉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면 지식교육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1개 학년 15명 정원의 정말 작은 학교지만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상위 대학 및 국립대학에 8-12명 이상을 진학시키고 있습니다.
  
    지리산고 학생들은 매화같이 추운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생활 여건으로 힘겹게 꽃을 피우려 몸부림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매화가 추운겨울에 피어 더욱 그윽한 향기와 티 없는 꽃잎을 가질 수 있듯이 지리산고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른 인성의 향기를 갖출 수 있었고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맑은 영혼을 지닌 후원자분들과 열정과 패기에 넘치는 선생님과 꿈을 가진 학생들이 혼연 일치되어 하나하나 피어올린 학교는 지리산 자락 아니 전국에서 가장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발돋움 하였습니다.
  
    지리산고등학교가 지향하는 꿈은 지리산고등학교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 틀을 바꾸는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듯이 앞으로도 계속 충고와 격려해 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학생들을 지리산 천왕봉의 기상을 내뿜는 유능한 인재,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 시키는데 지리산고등학교의 전 교직원은 혼신의 노력을 다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